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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ommerce란 Video와 Commerce의 합성어로, 영상을 활용해 구매를 유도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V-Commerce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동영상 위주의 컨텐츠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의 66%(PC까지 포함할 경우 80%)를 비디오 시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V-Commerce의 정의 및 유형

V-Commerce란 Video와 Commerce의 합성어로, 영상을 활용해 구매를 유도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 V-Commerce는 제품 세부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재미있는 컨텐츠’로 진화하여 소비자가 광고를 직접 찾아보는 V-Commerce 2.0의 시대에 진입하였다. 현재의 V-Commerce는 SNS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기로 소비되는 경향이 높으며, 커뮤니케이션 목표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및 발신을 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의 비디오커머스를 V-Commerce1.0이라 칭하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V-Commerce2.0이라고 말하는데, 유통의 중심이 되는 키플레이어와 중심 기기, 동영상 컨텐츠의 특징과 유통채널에 차이가 있다. V-Commerce1.0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중심으로 PC를 통해 영상이 퍼지는 형태로, 자세한 상품 소개나 사용법에 중점을 둔 동영상 컨텐츠가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었다. 현재의 모습을 말하는 V-Commerce2.0은 전자상거래 업체뿐만 아니라 MCN(멀티채널네트워크),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주로 모바일을 통해 영상이 퍼지는 형태이다. 이전과는 달리 일반적인 상품 소개도 단순하게 하지 않고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활성화 되어 있으며, 쇼핑몰 사이트는 물론 SNS, 개인 방송국, 동영상 미디어, 종합쇼핑몰, MCN 자체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달된다. 컨텐츠의 유형으로는 인플루언서 컨텐츠, 브랜디드 컨텐츠, 모바일 홈쇼핑형 등이 있다.

V-Commerce의 필요성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매체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네트웍 기술과 모바일 디바이스의 확대로 비디오 시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V-Commerce는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동영상 위주의 컨텐츠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스트리밍 쇼퍼(Streaming Shopper)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의 66%(PC까지 포함할 경우 80%)를 비디오 시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므로 쇼핑몰 운영에도 소비자의 관심 확보와 구매 전환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영상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활용할 때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번째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사진은 한번에 1천개의 단어를 전달하는데 반해 비디오는 1분에 180만 단어를 전달한다. 특히 뷰티 관련 구매자의 경우 관심이 두드러진다. 64%의 소비자가 뷰티 동향 파악을 위해 비디오를 시청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는, 제품 구매 유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해외 쇼핑몰 Joyus는 비디오 커머스를 도입한 후 구매 전환율이 5배 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는 등 제품정보를 비디오로 전달 하는 경우, 비디오 시청 후 구매 전환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 되었다.

세번째는, 트래픽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비디오로 제품을 소개하는 쇼핑몰의 경우, 소비자의 체류시간이 평균 80% 증가했다. 또한 비디오 플랫폼 노출도 향상이 검색 순위 및 검색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디오 플랫폼으로부터의 유입이 157% 증가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9년 트래픽의 80%는 동영상이 차지할 전망이다.

V-Commerce의 사례

V-Commerce를 활용한 SNS마케팅, 블랭크티비

작년 5월, 페이스북에서는 옆머리 다운펌 제품인 ‘블랙몬스터’의 영상이 화재였다. 뜨는 옆머리 스타일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들이 블랙몬스터의 제품을 사용하자 멋스러운 스타일로 변신했다는 사용 전후 체험 영상이었다. 이를 만든 곳은 ‘블랭크티비’라는 신생 비디오커머스 기업으로,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부터 영상 제작과 유통 그리고 마케팅까지 내부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블랙몬스터의 영상은 SNS에서 6개월만에 1억 조회수를 넘겼으며, 설립 3개월 만에 매출 15억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보이며 MCN 업계는 물론 뷰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블랭크티비는 블랙몬스터 뿐만 아니라 원더패치와 악어발팩을 연달아 히트시킨 ‘닥터원더(Dr+wonder)’, 노후된 배관의 녹과 잔류 염소를 걸러줘 폭발적인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퓨어썸 샤워기’를 출시한 ‘바디럽(BODYLUV)', 과감히 전 성분을 공개한 향기 브랜드 ‘에이노멀(ANormal)’까지 출시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티몬 TV ON, 전자상거래에 V-Commerce를 접목하다

작년, 티몬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티비 ON'에 실시간(라이브) 방송을 도입했다. 연예인, 유명 셰프, 인기 블로거 등 인플루언서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양방향 소셜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동안 홈쇼핑 전유물이었던 영상 콘텐츠를 전자상거래에 접목한 것이다. 티비 ON 라이브는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물인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티몬의 상품 정보와 가십을 전달한다. 고객에게 재미를 제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체류 시간과 상품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김현수 티켓몬스터 사업기획실장은 미디어 커머스가 개인 생활방식에 최적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들의 쇼핑 채널 선택 기준이 가격과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에 따른 추천 서비스로 무게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개인 생방송 시장, 타오바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타오바오'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판매자 별로 적게는 200명부터 많게는 10만명이 넘는다. 타오바오의 홈페이지의 생방송 채널에 접속하면 판매자가 직접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채널에서 판매자 스스로 제품을 착용 또는 시식하는 장면이 전 세계 인터넷 망을 통해 생중계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지금껏 제품 구매 시 사진으로 구매할 상품의 디자인과 질을 확인하는데 그쳤다면, 이제 해당 방송을 통해 제품의 시연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생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는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더욱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낮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중국에서, 이같이 판매자가 직접 시식하고 물건을 시연하는 장면은 상당수 소비자의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개인 생방송의 활용 분야가 다양한 방면에서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V-Commerce 홍보 방안과 사례

V-Commerce를 활용한 홍보 사례를 살펴보면, 주로 제품 전문가의 가이드 제공 컨텐츠와 일반 유저들의 사용 경험 공유를 통한 친근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다채널(웹사이트, SNS, 유투브)등을 통한 인터넷 생중계로 고객과의 접점과 Interaction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다양한 채널로의 연계 이벤트,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나의 스페인행 티켓‘광고는 스페인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화제를 모았다. 또한 단순히 TV, 지하철, 버스에서 스치듯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 앱을 다운 받아 광고 영상을 인식시킨 후 간단한 게임을 하면 실제 스페인 왕복 항공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연결하여 많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VR과 이미지 등의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여 많은 이벤트 참여를 유도했다.

시간대마다 다른 크리에이티브 이벤트, 카카오게임

카카오 게임은 ‘놀러와 마이홈’ 공식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각 다른 시간대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해시태그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아침, 점심, 저녁 또는 특별한 데이 마다 각각 다른 테마의 이벤트를 마련하였고, 다양한 SNS채널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이벤트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스타와 함께 소통하는 이벤트,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와 카카오톡이 콜라보로 진행했던 ‘츄잉챗’은 영화 시사회에서 주연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 기존 시사회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일방적인 방식이었다면 츄잉챗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흔하게 이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 을 평소 동경하던 스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화제가 되었다.

취향 공유를 매개체로 타인과 연결하는 캠페인, 크노르

독일의 식품브랜드인 ‘크노르’는 음식 기호가 비슷한 독신자들의 데이트를 주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화제가 되었다. 고객이 음식에 대한 기호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랜딩 페이지에 있는 몇가지 퀴즈를 통해 자사 음식을 추천해주고, 비슷한 취향을 지닌 다른 이성을 만나게 해주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 소셜 비디오를 만들어 캠페인을 홍보하여 메인 영상의 조회수가 60만 뷰를 돌파했다.

V-Commerce의 미래

글로벌 방송 시장에서 V-Commerce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불안정하고 밀레니얼 세대라는 특정 세대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또한 일부 플랫폼의 경우 폐쇄성을 고수하며 실패를 자초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V-Commerce 산업이 기존 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촉발하는 한 축으로 발전하려면, 신뢰성과 정보의 진실성, 플랫폼의 개방성, 전문성을 갖춘 콘텐츠와 이를 제작할 수 있는 창작 집단이 육성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www.etnews.com/20170412000244 ,ET News, 티몬, 티비 ON서 '라이브' 방송한다...미디어 커머스 시대 본격화

http://newsculture.heraldcorp.com/sub_read.html?uid=103940§ion=sc155

H News Culture, “우수한 품질력과 톡톡 튀는 영상으로 소비자들 마음 사로잡는다” 블랭크티비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25601002&wlog_tag3=naver

Now News, 中개인 생방송 물건 판매 인기…직접 시연하고 질의응답도